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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내야수로 입단→외야 전환→군입대→제대 눈앞. 내야냐 외야냐. 다시 갈림길에 선 강타자 유망주[이천 인터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2-19 09:43 | 최종수정 2023-02-19 10:23


대형 내야수로 입단→외야 전환→군입대→제대 눈앞. 내야냐 외야냐. 다시 …
LG 이주형. 이천=권인하 기자

[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야수냐 외야수냐 다시 갈림길에 섰다.

LG 트윈스의 4년차 야수 이주형이 제대를 눈앞에 뒀다. 22일이면 민간인 신분이 된다. 최근 마지막 휴가 때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한 이주형은 제대후 다시 이천으로 와서 재활 훈련을 한다. 현역병 생활을 했기 때문에 웨이트트레이닝과 빈 스윙 정도만 했을 뿐 제대로된 야구를 하지 못했다. LG는 이주형을 3개월간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야구 선수로 만든다.

군대가 야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직업으로 한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는 이주형은 "아무래도 야간 근무를 할 때 많은 생각을 했는데 내가 좋아해서 시작한 야구이고, 잘해서 프로까지 왔으니 자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주형은 2020년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입단한 대형 내야수 유망주였다. 2020년 2군에서 타율 3할5푼6리(87타수 31안타) 4홈런 22타점을 기록했고, 2021년에도 타율 3할3푼1리(130타수 43안타)를 기록 중에 입대했다.

그 짧은 시간에 이주형은 포지션을 바꿨다. 외야수로 전향한 것. 이주형은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에 외야수로 뛰면 기회가 있을까 했다"고 당시 외야수로 변신한 이유를 말했다.

그런데 돌아오니 상황이 바뀌어있다. 외야는 이미 포화상태다. 지난해 3할 타율에 4할 출루율을 보인 문성주가 백업이다. 이주형에게 기회가 주어질지 의문이다.

LG측에서도 이주형에게 포지션에 대해 고민해보라고 조언을 했고, 이주형 역시 고민 중이다.

일단 몸을 잘 만들고 후반기에 1군에 올라가는게 목표. "벌써 4년차다. 동생들이 많아졌다"는 이주형은 "후반기에 1군에 올라가 계속 뛰면서 LG의 우승을 함께 하고 싶다. 우승 반지가 갖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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