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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는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단 한 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김민우는 지난 시즌 부진 원인에 대해 "한가지만 꼽긴 어렵다.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운도 따라주지 않았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대표팀이라는 건 개인적으로 굉장히 자랑스럽고 멋진 자리"라며 "이번에도 (대표팀에) 갔으면 좋겠지만, 내 성적이 부진한 걸 누굴 탓 하겠나"라고 고개를 숙였다. "(대표팀에) 안 가봤다면 몰랐겠지만, 한 번 가봐서 그런지 (지난해 성적이나 대표팀 탈락이) 더 아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 탈락이 김민우의 야구인생 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도 김민우는 한화의 선발진을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다. 김민우는 "대표팀만 바라보고 야구하는 것은 아니다. 내 위치에서 내게 주어진 역할에 몰두하는 게 맞다. 대표팀은 잘 하면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전(2020시즌 155⅓이닝)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게 고무적이다. 늘 이닝을 목표로 두고 있었는데, 해가 갈수록 이닝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긍정적"이라고 했다.
메사(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