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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에겐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되잖아요(웃음).
구창모는 2017년 11월 16일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 도쿄돔에서 펼쳐진 2017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개막전에서 4-1로 앞선 6회 등판한 구창모는 야마카와 호타루(세이부 라이온스)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 홈런으로 추격점을 내준 대표팀은 일본과 연장 혈투 끝에 7대8로 패했다. 성인 대표팀 데뷔전이었던 이 경기는 여전히 구창모에게 선명한 '악몽'이다. "홈런을 맞은 공은 직구였다. 던졌던 공까지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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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국제 대회 부진, 가장 뼈아팠던 것은 일본전 패퇴였다. 이번 WBC는 그 어느 때보다 성공에 대한 열망이 큰 대회. 그 중심엔 일본이라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태극마크를 짊어진 KBO리거들의 가슴은 '극일'의 열망으로 활활 타오르고 있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