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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미국 에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6년 총액 90억원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채은성(33)이 짊어진 짐은 제법 무겁다.
1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벨뱅크파크에서 만난 채은성은 "한화에 와서 보니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더라. 솔직히 겉보기와 많이 다르더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여러 선수들이 많은 것을 물어본다. 내게 다가와 물어보는 것에 대해 최대한 답변해주려 한다"며 "나도 어린 시절 여러 선배에게 물어보고 내 것을 채워갔다. 물어보고 궁금증을 해결해 자기 것으로 만들려 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향한 기대를 모르지 않지만, 채은성은 팀원들과의 동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나로 인해 팀이 못 하던 걸 갑자기 잘할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으로 해야 이뤄지는 것"이라며 "프로 선수라면 나이를 떠나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내가 혼자 활약한다고 해서 모든 게 한 번에 바뀌진 않는다. 한 목표를 갖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