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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가서 밀리지는 않을 거 같아요."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가 과감하게 들어갔고, 변화구에도 예리함이 더해지면서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확실하게 팀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은 가운데 태극마크를 달고 올 시즌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지난 11일까지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진행한 두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든 그는 대표팀 훈련 소집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양의지 역시 "(곽) 빈이가 몸을 잘 만들었다. 페이스도 빠른 거 같다"라며 활약을 기대했다.
최고의 선수가 모이는 국가대표 무대. 곽 빈은 "나보다 다 야구를 잘하는 분들이 모이니 하나 하나씩 다 배우고 오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국은 3월 일본에서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조별 리그를 치른다. 이후 8강을 치른 뒤 4강에 오를 경우 미국 마이애미로 넘어간다.
곽 빈은 조별 리그 통과는 물론 '미국행'을 꿈꿨다. "감독님께서 나가라고 하면 어떤 상황이든 최선을 다해서 던지려고 한다"라며 "원래 오타니 쇼헤이 선수오 붙고 싶었지만, 이제 한 발 더 나가서 미국 본선으로 가 무키 베츠, 마이크 트라웃과 같은 선수와 상대하는 것도 의미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잘한다고 하기에는 이르다. 운이 좋아 WBC 대표팀에 뽑혔다고 생각한다"라며 "열심히 해서 WBC 가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시즌도 잘 치러 가을야구도 가고 우승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드니(호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