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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출발은 훈훈했지만, 끝은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다.
캠프 초반 분위기는 훈훈했다. 짧지만 수 개월 동안 떨어졌던 동료, 코치진과 오랜만에 만나 비시즌을 돌아보고 새 시즌 희망가를 불렀다. 서로를 응원하고 끌어주면서 '원팀'이 되는데 초점을 맞췄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도 서서히 변화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차출 변수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 미국에 머물고 있는 팀 중 한화를 제외한 5팀이 주축 선수들을 대표팀에 내준다. 이들의 빈 자리를 효율적으로 메우는 선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프로의 세계는 실력이 모든 것을 말한다. 한 시즌 농사를 판가름하는 스프링캠프는 그 실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다. 모든 선수가 함께 출발했지만, 진정한 우열을 가려야 할 냉정한 평가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