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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운동하는 환경은 'S급' 입니다."
그러나 SSG가 베로비치를 스프링캠프 장소로 선정한데는 반박할 수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훈련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사실이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는 과거에 LA 다저스가 이용했고, 지금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관리하고 있다. 구장 관리도 최고고, 여러개의 야외 구장과 실내 훈련장을 갖추고 있다. 이 모든 시설을 SSG가 마음껏 쓸 수 있다. 투수, 야수조, 포수조가 동시에 여러 운동장에서 훈련이 가능하다. 선수들이 지체하는 시간이 없다.
김원형 감독은 "운동장 전체를 우리가 통째로 쓰는 기분이라 좋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쓰는 구장을 가면, 메이저리거들이 집합한 이후로는 시설을 쓰기가 쉽지 않다. 메이저리거들이 아침 일찍 나와 운동을 시작하면 우리 선수들은 헬스장 등의 시설을 이용하는데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시간이 겹칠 때가 있어 불편하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다른 것을 신경쓸 필요 없이 마음껏 동시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이야기 했다.
물론 시차에 예민한 선수들은 "적응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만한 환경을 갖춘 곳이 없다"며 찬성하는 목소리도 크다. SSG가 플로리다 캠프를 쉽게 포기하지 못한 이유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