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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뛰고 있는 KBO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가 또 한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로하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하스는 결승전에서 공수에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에 기여했다. 로하스는 우승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2008년 이후로 캐리비안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해서 오늘 너무나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자신의 SNS에도 "임무 완료. 다음은 뭘까?"라는 글과 함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사진을 올렸다.
로하스는 2022~2023시즌 도미니카윈터리그에서도 펄펄 날면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이어 캐리비안시리즈 챔피언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로하스는 현재 국내에서는 KT가 보류권을 가지고 있다. KT가 보류권을 해제하지 않는 이상 국내 타 팀과 계약할 수는 없다. KT는 이미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친 상황이다. NPB 내 다른 구단 계약도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고, 윈터리그에서의 맹활약을 기점으로 다시 마이너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은 있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시점에서 계약은 하지 못했지만 로하스의 경우 대체 영입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1990년생 올해 만 33세로 아주 많은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기회는 다시 올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