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저는 체력보다는 멘탈이 문제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LG 문성주)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문성주는 지난시즌 막판 부진을 씻어 내야한다는 숙제를 풀고 있다. 7월에 타율 3할7푼, 8월에 3할6리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문성주는 9월 이후 타율이 1할3푼2리(53타수 7안타)로 뚝 떨어졌다. 대부분이 문성주가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뛰다보니 막판에 체력이 떨어졌다고 판단을 했다.
하지만 문성주는 체력보다는 멘탈에 주목했다. 문성주는 "체력적인 부분은 큰 문제는 아니었고 내가 나태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주위에서 힘이 떨어졌다고 해서 연습도 안해보고 헤쳐나가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원래 하듯이 연습을 했더라면 후회는 안했을 것 같다. 올해는 하던 것을 계속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멘탈적인 부분이 컸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중요한 경기들이 많았는데 도움이 못되고 하니 심적으로 힘들었다. 타석에서 투수와 싸워야 하는데 계속 나 자신과 싸우고 있었다. 자신감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더 안좋아졌다"라고 했다.
라고 하면서 "마지막에도 힘을 쓸 수 있게, 힘 안떨어지게 해 주겠다"라고 문성주에게 약속했다.
문성주의 진단대로 멘탈도 잡고 염 감독의 진단대로 체력도 안떨어지면 문성주에겐 지난해보다 더 좋은 올시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