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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실적이고 냉정하다. 말 한마디에도 책임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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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3연패는 딱 한번, 故 장효조 감독이 삼성 시절이던 1985년부터 1987년까지 기록했었다. 이후 이정훈 두산 퓨처스팀 감독이 빙그레 시절인 1991년과 1992년,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가 2010∼2021년에 2연패를 한 적이 있다. 이정후는 역대 4번째 타격왕 2연패를 한 선수였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기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는 '쇼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정후는 "쇼케이스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국가대표로, 국가를 위해서 뛰는 자리다. 사리사욕을 채울 게 아니다"라면서 "WBC가 장기전이라면 몰라도 한번씩 경기를 치른다. 1경기로 평가하기엔 너무 적은 수가 아닐까. 많아야 5타석이라 표본이 너무 적을 것 같다"라며 현실적인 이유를 대며 개인보다 대한민국을 위해 뛸 것임을 밝혔다.
스코츠데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