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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금까지 오타니에게 최고의 시즌이 될 것이다."
게레로는 2021년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OPS 1.002를 올렸지만, 오타니가 투타 겸업 열풍을 일으키는 바람에 아메리칸리그 MVP를 내줘야 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74, 32홈런, 97타점, 90득점, OPS 0.818로 하락세를 겪었다. 두 시즌 평균 기록은 타율 0.292, 40홈런이다.
이번 겨울 6년 1억6200만달러의 조건에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로돈은 2021년 13승5패, 평균자책점 2.37, 185탈삼진, 작년에는 14승8패, 평균자책점 2.88, 237탈삼진을 올리며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FIP(수비무관 평규자책점) 2.25, 9이닝 탈삼진 12.0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오를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2년 평균 기록은 평균자책점 2.67, 211탈삼진이다.
올시즌에는 그보다 나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체는 '오타니는 타자와 투수로 어느 선수와도 매치업을 하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높다. 특히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일본 대표팀의 참가함으로써 부상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우려하면서도 '그러나 건강하다면 타자와 투수 양쪽에서 훨씬 좋을 숫자를 만들어 낼 추세를 걷고 있다'고 했다.
블리처리포트가 이런 예상을 한 근거는 이렇다. 투수로는 지난해 8월까지 평균자책점이 2.67이었는데, 이후 9~10월에는 1.18로 훨씬 좋아졌다. 매체는 100마일에 이르는 직구와 함께 싱커를 신무기로 장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타자로는 메이저리그가 수비 시프트를 금지하면서 안타가 나올 확률이 높아질 것이란 예측에 따른 것이다. 매체는 '지난 2년간 수비 시프트 때문에 손해를 본 안타를 계산하기는 쉽지 않지만, 애매한 타구가 26개였으니 50% 확률로 안타가 됐다고 보면 오타니의 타율은 2021년 0.265, 2022년 0.289로 각각 높아진다. 앤드류 베닌텐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결론적으로 '오타니의 올시즌 베스트 시나리오를 이렇게 정리한다. 평균자책점은 작년 2.33보다 낮아질 것이고, 타율은 3할 안팎에 40홈런을 때릴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렇다면 오타니를 올시즌 MVP로 뽑지 않을 방법이 없다.
여기에 덧붙여 오타니는 올시즌 FA가 된다. 소위 'FA로이드'가 작용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