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진출길 열렸다 키움, 포스팅 신청 허락[공식발표]

키움 이정후. 허상욱 기자[e-mail]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

키움은 2일 "오늘 오후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신청을 허락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키움에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키움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단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키움의 결정을 전해 들은 이정후는 "허락해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구단에서 제게 많은 도움을 주셨고, 성장시켜주신 덕분에 해외진출의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구단의 허락을 받은 만큼 앞으로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도전에 앞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142경기서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6으로 활약했다. 타격 5관왕과 시즌 MVP를 차지하면서 KBO리그 간판타자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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