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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휴식은 사실상 반납이다. SSG 랜더스 하재훈이 질롱 코리아에서 타자로써의 감을 찾아가고 있다.
하재훈은 질롱 코리아 합류 전 "구단에서 제안을 했고, 흔쾌히 가겠다고 했다. 미국에서 뛸 때도 윈터리그를 여러 번 갔었다. 타자로 전향하고 첫 시즌이었는데 경기를 너무 많이 못 뛰었다. 호주에서 최대한 경기를 많이 나가면서 감을 찾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재훈은 29일까지 호주프로야구(ABL)에서 8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9일 시드니 블루삭스전에서 8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8개 홈런은 질롱 코리아 팀내 최다 홈런이다.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되고 있다. 하재훈은 팀내 두번째로 많은 15경기를 소화했고, 55번의 타석에 들어섰다. 송찬의(68타석) 장진혁(63타석) 등과 함께 타석 소화도 최상위권이다. 많은 경기를 뛰면서 타자로써의 감을 찾아나가고 있다.
새 시즌에도 팀내 경쟁은 험난하다. 새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외야수인데다, 한유섬 최지훈 추신수 등 팀내 외야 경쟁이 무척 치열하다. 하지만 여전히 SSG 코칭스태프는 타자 하재훈의 펀치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호주에서 보낸 2개월의 시간이 결실을 맺을 시간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