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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야구대표팀에 응원의 말을 전했다.
현역 투수들 가운데 류현진은 1순위로 꼽힌다. 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1선발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물거품이 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류현진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력이다. 2013년부터 LA 다저스를 시작으로 토론토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지만, 2013 WBC는 팀 적응을 이유로 국가대표를 고사했고, 2017 WBC는 어깨 재활 때문에 태극 마크를 달지 못했다.
일본 야구대표팀에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WBC에 참가한다. 두 선수 모두 미국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고,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쳐본 적이 있다.
류현진은 "나보다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을)더 잘 알 것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는 전력분석팀이 있다. 전해주고 싶은 말은 '이겼으면 좋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WBC 4강과 결승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다. '만약 한국 야구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 보러 올건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류현진은 망설임 없이 "당연하죠. (한국 야구대표팀이)4강에 진출하면 보러 간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WBC 예선 1라운드 B조에 속했다. 내년 3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전을 시작으로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인천공항=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