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남다른 가족 사랑과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7시 10분쯤 류현진은 딸의 손을 잡고 인천공항에 등장했다. 이와 동시에 아내 배지현과 아들, 아버지 류재천 씨, 어머니 박승순 씨 등 가족들이 함께 그를 배웅하려고 나왔다.
딸의 손을 잡고 걷던 류현진은 체크인존으로 들어가기 위해 딸을 껴안은 채로 이동해 남다른 사랑을 과시했다.
인터뷰 도중 '가족들이 함께 공항에 와서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류현진은 "(가족들이 공항에 와서)큰 힘이 된다. 초반에는 나만 (미국에)들어가고, 가족은 몇 개월 후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
출국 시간에 맞춰 류현진은 가족들과 함께 출국장으로 향하는 도중에도 팬서비스는 이어졌다. 그는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 명씩 사인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출국장을 향해 걸을 때도 류현진은 딸의 손을 잡고 걸었다. 출국장 앞에 도착한 그는 자신의 아버지와 아내 배지현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아이들을 보며 "얘들아, 바이바이"라고 외친 뒤 1번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만큼은 메이저리거 류현진이자, 일터로 떠나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다.
토론토와 계약이 종료되는 2023시즌은 류현진에게 중요하다. 계속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서 건강함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복귀 의지를 불태우며 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류현진의 활약이 기대된다.
인천공항=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