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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최근 생명을 구한 고교야구 선수의 선행이 눈길을 끌었다.
공도혁은 심폐소생술을 할 때 심리적으로 위축됐지만 주변 사람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한테 책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돼 긴장되고 무서웠다"라며 "하지만 계속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쉬지 않고 오랜 시간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공도혁은 "(2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옆에 계셨던 분들이 매뉴얼 대로 움직여주시고 119 신고를 해주셔서 원활하게 이뤄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학교에서 1년에 한 번씩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사고 발생 2주 전에 교육 영상을 유튜브로 봐서 현장에서 바로 대처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공도혁의 롤모델은 LG 트윈스 서건창이다. 그가 201안타를 기록했던 2014년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공도혁은 "서건창 선배의 팀을 위해 달리는 근성 있는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내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공도혁은 "동계 훈련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키우려고 한다. 기본기나 모든 부분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도화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