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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시안게임 3루수는 누가 될까.
올시즌을 기준으로 후보들을 추려본다면 LG 트윈스의 문보경(22)과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3), 한화 이글스 노시환(22)으로 좁혀볼 수 있을 듯하다.
한동희는 거포라고 할 수 있다. 롯데에서 '포스트 이대호'로 보고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면서 성장시키고 있다. 올시즌엔 타율 3할7리(456타수 140안타) 14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은 좋으나 수비가 불안한 것이 흠이다. 3루수로 975이닝을 소화했는데 19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그래서 1루수로 전향하는 것이 낫지 않냐는 의견도 있지만 롯데에 1루 자원이 많아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노시환은 지난해 18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84타점을 올려 차세대 4번타자로 주목을 받았지만 올시즌엔 타율 2할8푼1리(434타수 122안타)에 6홈런, 59타점에 머물렀다. 3루수로 594⅔이닝 동안 7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24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야수를 포함할 수 없다. 그래서 타격 실력이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수비 실력 역시 선수 선발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결국은 올시즌보다는 내년시즌 성적에서 선발과 탈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팀마다 최소 1명, 최대 3명씩만 선발이 가능한 것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