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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외야수 사노 게이타(28)는 올시즌 중반까지 센트럴리그 타격 선두를 달렸다. 5~7월 54경기에서 224타수 78안타, 타율 3할4푼8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꼴찌팀 요코하마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즌 후반에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지난 9월, 26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친 적도 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최연소 타격 3관왕' 무라카미 무네타카(22), 주니치 드래곤즈의 베테랑 오시마 요헤이(37)에 밀려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무라카미가 3할1푼8리, 오시마가 3할1푼4리, 사노가 3할6리를 했다,
외삼촌에 영광을 조카가 이어받았다. 다이에 호크스, 세이부 라이온즈, 한신 타이거즈에서 16년을 활약한 사사키 마코토(57)가 사노의 외삼촌이다. 사사키 전 소프트뱅크 코치는 1992년 타율 3할2푼2리. 164안타, 40도루를 기록하고 3관왕에 올랐다. 1991~1992년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최다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사노는 14일 1억7000만엔에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 올해보다 6000만엔이 올랐다. 드래프트 9위 이하로 지명을 받은 선수로는 역대 최고 연봉이라고 한다.
메이지대를 졸업한 사노는 요코하마에 드래프트 9순위로 입단했다. 2016년 말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양 리그에 지명된 87명 84번째 선수였다. 센트럴리그 선수로는 마지막이었다. 크게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첫해 개막전에 대타로 1군에 데뷔해 착실하게 성장해 최고가 됐다.
연봉 670만엔에서 출발해 7년 만에 25배가 올랐다. 최근 몇 년간 연봉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0년 3600만에, 2021년 7000만에, 올해 1억1000만엔으로 올랐다. 올해 연봉 또한 드래프트 9순위 이하 선수로는 첫 1억엔 돌파였다.
그는 최근 3년 연속 3할 타율,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입단 4년차, 2020년부터 주장을 맞았다. 내년에도 캡틴이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에게 내년에도 주장을 하고 싶다고 자원했다고 한다. 사노는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주장으로 팀이 우승하는 것이다"고 했다.
지난해 꼴찌를 한 요코하마는 올시즌 야쿠르트에 이어 2위를 했다.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3위 한신 타이거즈에 패해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