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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유격수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가 마침내 3억달러 대박의 꿈을 이뤘다.
앞서 외야수 애런 저지가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달러에 재계약했고,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옮기면서 11년 3억달러에 계약했다. 단일 FA 시장에서 3억달러 계약이 3건이나 성사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특히 이번 FA 시장에는 톱클래스 유격수 4명이 대형 계약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또다른 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지난 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2억8000만달러, 3억달러에 육박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마지막 남은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에 대해서는 코레아를 놓친 미네소타를 비롯해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거론되고 있다.
코레아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는 외면받았다. 2017년 월드시리즈 사인훔치기와 관련해 이미지가 추락했을 뿐만 아니라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케미스트리 부분서도 혹평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공수 전력 보강에 혈안이 된 3~4팀들이 집중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아는 뛰어난 수비와 파워풀한 타격을 지닌 유격수로 평가받는다.
이날 코레아까지 이번 FA 시장에서 성사된 계약 총액은 30억7184만달러(약 3조9765억원)에 이르게 됐다. 스완슨, 카를로스 로돈, 네이선 이발디 등 아직 굵직한 FA들이 남아 있어 지난 겨울 기록한 FA 시장 역대 최고액인 31억4165만달러도 곧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