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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서 애런 저지와의 재계약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한 달 가까운 줄다리기 끝에 9년 3억6000만달러에 그를 주저앉히는데 성공한 양키스는 이제 두 가지 숙제가 남았다.
로돈은 당초 평균 연봉 3000만달러에 6년 계약을 바라보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최근 FA들의 계약기간을 보고 7년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은 2억1000만달러에 이른다.
코레아에 대해서는 원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그리고 양키스가 거론되고 있다. MLB.com은 '미네소타가 코레아에 구단 역사상 가장 거대한 계약을 제안했다. 조 마우어의 8년 1억8400만달러가 구단의 역대 최고액 계약인데, 코레아를 품에 안기 위해서는 3으로 시작하는 9자릿수가 필요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3억달러에 계약한 트레이 터너가 이 금액을 확실하게 해줬다'고 했다.
양키스는 저지 말고도 1루수 앤서니 리조와 2년 4000만달러, 우완 구원투수 토미 칸레와 2년 1150만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벌써 4억1150만달러 넘게 썼다. 만약 로돈을 2억원 이상의 가격에 영입한다면 FA 시장에서 6억달러 이상을 쓰게 되는 셈이다. 만일 방향을 코레아로 돌린다면 이 금액은 7억달러 이상으로 치솟는다.
지난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가 찍은 역대 단일 오프시즌 최고액 기록인 5억8070만달러를 훌쩍 넘기는 것이다. 또한 이날 현재 이번 FA 시장 최고액 기록을 갖고 있는 뉴욕 메츠도 가볍게 넘어선다. 메츠는 저스틴 벌랜더, 브랜든 니모, 센가 고다이 등에 4억6167만달러를 썼다.
과연 양키스가 최고 부자구단다운 행보로 오프시즌을 마무리할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