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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까지 나올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일본프로야구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 엿볼 수 있는 계약 조건이다. 앞서 일본프로야구 최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가치를 높였다.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 스즈키 세이야(28·시카고 컵스)가 올해 소속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앞서 '개척자' 노모 히데오.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마쓰자카 다이스케, 우에하라 고지, 구로다 히로키, 다나카 마사히로 등 일본프로야구 최고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실패 사례도 많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긍정적이다. 일본프로야구가 메이저리그의 주요 선수 공급처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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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센가는 22경기에 선발로 나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1.94, 156탈삼진을 기록했다. 144이닝을 소화하고 탈삼진 156개, 피안타율 2할8리, WHIP(이닝당 출루율) 1.06을 기록했다. 매우 빼어난 성적이지만 야마모토에 뒤진다.
26경기, 193이닝 투구에 15승5패, 평균자책점 1.68, 205탈삼진, 피안타율 1할9푼8리. WHIP 0.98. 올해 야마모토가 거둔 성적이다. 2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까지 4관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센가가 10승3패-2.66, 야마모토가 18승5패-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했다. 두 선수가 퍼시픽리그에서 거둔 성적이다. 구위, 지구력 등 모든 지표에서 야마모토가 센가보다 우위에 있다.
최근 미국 CBS 스포츠는 무라카미 무네타카(22·야쿠르트)가 3년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총액 3억달러까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올해 스토브리그를 기준으로 한 예상이다. 이 매체는 무라카미가 엄청난 장타력에 뛰어난 3루 수비 능력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타율 3할1푼8리, 56홈런, 134타점. 무라카미는 올해 센트럴리그 타격 3관왕이다. 22세에 최고타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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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18억엔에 재계약한 무라카미는 구단과 3년 뒤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에 합의했다.
야마모토와 무라카미가 올해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다가 메이저리그로 간다면. 새로운 몸값 기록을 세울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