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도 못한 일을 2023 신인이 이뤄낼 수 있을까.
1992년 염종석(롯데 자이언츠)이 최초의 고졸 신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고, 1994년엔 김재현(LG 트윈스)이 두번째 수상자가 됐다.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이 사상 최초로 신인왕과 MVP를 휩쓸고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가져 간 것이 세번째이자 마지막 수상이었다.
이번에 5년 연속 수상한 이정후도 2년차인 2018년에 첫 수상을 했었다. 2017년 신인상을 받으며 외야수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올라 11년만의 고졸 신인 수상을 바라봤지만 당시 쟁쟁한 외야수들의 격전이 벌어졌고 최형우 손아섭 로저 버니디나가 수상했다. 이정후는 당시 7위에 머물렀다. 2018년 신인왕 강백호(KT 위즈)는 29홈런으로 역대 고졸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지만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포지션별로 수비이닝이 720이닝을 넘겨야 후보 자격이 주어지는데 강백호는 외야수로 539⅓이닝만 뛰었던 것.
내년시즌 신인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1순위로 지명된 투수 김서현(한화 이글스)과 2순위 윤영철(KIA 타이거즈)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팬들에게 확실히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야수 중에서 가장 먼저 뽑힌 3순위 내야수 김민석(롯데 자이언츠)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관심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