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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잠실 빅보이' 이재원(23)은 상무지원을 취소하고 1년 더 LG 유니폼을 입고 뛰기로 했다.
그래도 장타력만큼은 뛰어나다. 장타율이 4할5푼3리로 좋았다. 특히 타석당 홈런이 매력적이었다.
이재원은 253타석에서 13개의 홈런을 쳤다. 19.5타석에 1개씩 홈런을 쳤다. 홈런 상위 랭커와 비교했을 때 이재원은 최상위권이었다.
홈런 4위인 LG 트윈스 오지환은 22.8타석(569타석 25홈런), 공동 6위 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22.8타석(517타석 23홈런), LG 김현수는 26.3타석(604타석 23홈런)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27.3타석(627타석 23홈런),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25.7타석(591타석 23홈런)을 기록해 모두 이재원보다 타석수가 많았다.
염 감독과 이호준 타격 코치의 지도하에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충분히 많은 홈런을 기대할 수 있을 듯 보인다.
LG는 우타자 거포 갈증이 심하다. 역대 LG 우타자가 20홈런을 넘긴 것은 역대 4번 뿐이었다. 2010년에 조인성이 28개를 쳤고, 2016년엔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26개를 기록했다. 2018년엔 채은성이 25개, 양석환이 22개를 기록했다. 역대 LG 우타자 최다 홈런은 조인성의 28개다. 2000년에 스미스가 35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는 삼성에서 20개, LG에서 15개를 기록한 것이었다.
이재원이 내년시즌 거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거포로서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아시안게임 대표 후보로 올라설 가능성도 생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