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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누라'가 바뀌었다. 리그 최고의 수비력에 두 자릿 수 홈런의 장타력까지 갖춘 포수가 합류했다.
비시즌 대구의 본가에 머물며 동생 박세진(25·KT 시즌)과 차기 시즌을 준비중이다. 롯데 마무리캠프는 11월 24일까지 진행됐지만, 박세웅을 비롯한 베테랑들은 10월말까지만 함께 한 뒤 휴식 및 개인훈련으로 전환했다.
그 와중에도 구단 행사 참석차 분주하게 부산을 오가고 있다. 매년 함께 해온 연탄배달에도 어김없이 참석했다. '(롯데 투수들이 뭉친)해운대 축구에 안 왔던데'라는 질문에 "그날 나도 부산에 있었다. 사직에서 구단 행사에 참석하느라 못 갔다"며 진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롯데는 즉시전력감 베테랑 방출 선수를 싹쓸이하다시피 모아들였고, 외국인 선수 스트레일리-반즈-렉스와도 잡음없이 모두 재계약을 마쳤다. 마음 편한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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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 부모님이 '고생했다. 앞으로 더 잘해야한다'고 말씀하셨다. 내 생각도 같다. '내 야구인생은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보려고 한다. 검증된 선수들과 함께 하게 됐다. 우리 팀을 더 높은 자리에 올려놓고 싶다."
아직 유강남과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다. 박세웅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없다. 지금부터 한걸음 한걸음 친해지겠다"며 멋쩍어한 뒤 "(유강남은)큰 경기 경험도 많으시고, 프레이밍, 리드, 블로킹에서 워낙 호평받는 포수 아닌가. 내년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며 웃었다.
두 FA의 영입은 기쁘지만, 반대 급부로 절친한 선배 김유영(31)과 친구 안중열(27)이 팀을 떠나게 됐다.
"전화통화는 했다. 아쉬움이 큰 건 사실이다. 다가오는 (김)유영이 형 결혼식에서 만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