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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대 최강 미국 대표팀이 온다.
일찌감치 야수 명단을 채운 미국은 투수 라인업 역시 속속 확정하고 있다. WBC는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개막 직전인 3월에 열리기 때문에 야수들 보다 투수들의 기피가 더 잦다. 특히 선발 투수들의 경우 3월 중순에 바로 100개를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한달 가까이 페이스가 빠르고, 자칫 부상이 올 수도 있다. 혹은 대회가 끝난 뒤 막상 소속팀에 돌아가 부진한 경우도 많다. 그래서 투수들이 선뜻 참가 출전을 하지 않고 있었다.
WBC 미국 대표팀 주장을 맡을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을 비롯해 야수진이 초호화인 반면, 투수진은 그렇지 않은 반증이기도 하다. 게릿 콜(양키스)이나 맥스 슈어저(메츠) 같은 최정상급 투수들이 WBC에 출전하지 않는 이유다.
미국 대표팀은 MLB가 주관하는 대회인만큼 야구 흥행을 위해서 이번 WBC에서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다. 세계적 흥행 역시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미국 내 야구 열기를 살리겠다는 목적 역시 크다. 역대 최강의 '드림팀'을 꾸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