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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타석에 나선 '태군마마' 김태군이 커다란 탁구라켓을 손에 들고 힘찬 스윙을 선보여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양팀의 경기 3회에는 투수가 던질 공과 타자가 들 배트를 뽑기로 뽑아 맞대결을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투수에겐 블리츠볼과 테니스공, 거대한 풍선공이 타자에겐 막대와 테니스라켓, 크리켓 배트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김태군의 손에 쥐어진 라켓은 우리가 아는 그것이 아니었다. 손에 들기도 힘든 대형 탁구라켓이었다.
탁구라켓을 손에 든 김태군은 정수빈의 유니폼을 입고 그의 타격폼을 그대로 재연했다. 커다란 탁구라켓을 들고 타격하는 모습이 조금은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투구에 나선 김선빈은 테니스공 제구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포수 이창진도 뜻대로 들어오지 않는 그의 투구를 막아내며 웃음보를 터뜨렸다.
김태군은 김선빈의 공을 커트하다 탁구라켓이 손에서 미끌어져 놓치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기도 했다. 결국 김태군은 김선빈의 투구를 엉덩이에 맞았고 쑥쓰러운 미소를 지으며 1루로 걸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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