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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시엘 푸이그(32)가 무죄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푸이그는 "제대로 된 법률 상담을 받지 못했다.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위증 혐의를 인정하는 듯 했지만, 이내 변호사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푸이그의 변호사인 케리 액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 이 증거를 바탕으로 미국 법무부와 논의하고 있다"라며 "푸이그는 유죄 판결 계약에 따라서 보호 관찰을 받을 수 있지만, 무죄로 혐의에 맞서 싸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푸이그와 재계약을 추진하려던 키움도 고민에 빠졌다. 푸이그가 무죄를 주장한 만큼, 믿고 재계약에 나설 수도 있지만, 위험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일단 미국 현지에 관계자를 보내 사건 경위를 파악하면서도, 또다른 외국인 타자를 찾아보는 '투트랙 전략'으로 가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은 "상황을 꾸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SNS에 "나를 믿어준 에이전트에게 너무 감사하고, 이제는 일어서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존재다. 나는 이제 모든 사람들이 진실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나는 죄가 없다. 나는 절대 이런 문제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그냥 야구를 하고 싶다. 마침내 행복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왜 사람들이 나에 대해 나쁜 말을 하고, 그것을 믿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내가 괴물처럼 보이는 것을 좋아한다. 난 평생 조용히 하라는 말만 들었다. 더이상은 침묵하지 않겠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