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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결별을 선언한 선수도 있는 가운데, 내년 리그 투수 판도에 대형 지각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루친스키와 더불어 4시즌 '장수 외인'인 키움 히어로즈의 에릭 요키시도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설 확률이 높다. 11월 30일 미국 휴스턴 지역 방송사 'KPRC2'의 아리 알렉산더 기자는 자신의 SNS에 "요키시가 빅리그 복귀를 위해 한국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요키시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키움은 최근 요키시에게 재계약을 제안했고, 요키시 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빅리그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키움 역시 재계약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낮아진다. 요키시는 그동안도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받는다는 평가를 받아왔었다. 키움도 요키시와 재계약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키움은 현재까지 외국인 투수 한명(아리엘 후라도)과 계약을 마친 상태다.
폰트, 루친스키, 요키시 모두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이다. 소속팀에서 2시즌 이상 함께 하면서 리그 최정상급 투수들로 기량을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작별의 시간이다. 이들이 한국을 떠나게 되면, 구단은 물론이고 리그 전체적으로도 판도 변화가 클 수밖에 없다. 빈 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지고, 국내 투수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