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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FA로, 방출선수로. 이유는 다르지만 정든 팀을 떠난다는 사실은 같다.
전현직 주장인 김현수 오지환을 비롯해 김민성 서건창 최동환 허도환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LG 구단의 끈끈한 동료애와 더불어 술이 아닌 커피를 손에 든 모습이 눈에 띈다.
채은성은 LG가 낳은 대표적인 육성선수 신화다. LG에서 9시즌 통산 타율 2할9푼7리 96홈런 595타점을 기록했다. 잠재력이 터진 2018년 이후 5시즌 연속 LG의 클린업트리오로 활약했다. 올해는 외야수에서 1루로 포지션까지 변경하며 팀에 헌신했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6년 최대 90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형종은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외야 한자리를 책임졌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LG의 두터운 외야를 뚫지 못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올 겨울 퓨처스 FA로서 4년 총액 20억원에 키움 히어로즈로 옮겼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