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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본격적으로 시작된 보상 선수 뽑기 대전의 초반 트렌드는 즉시 전력감이다.
KIA와 LG 모두 유망주보다는 1군에서 뛴 즉시 전력감을 선택했다. KIA는 LG의 주축 왼손 불펜 중 하나인 김대유를 지명했고, LG는 롯데의 왼손 불펜인 김유영을 찍었다.
김대유는 지난해부터 LG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24홀드, 올시즌에 13홀드를 올렸다. 김유영도 올시즌 68경기에 등판해 13홀드를 기록했다.
LG는 김대유가 빠져도 진해수 이우찬 등 왼손 불펜 투수가 있고 유망주 중에서도 왼손 투수가 많지만 롯데에서 또 왼손 불펜을 데려왔다. 아무리 유망주가 있어도 내년시즌 우승을 노려야 하는 LG로선 당장 1군에서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다.
LG는 이정용이 군입대게 예정돼 있고, 아시안게임 때 고우석 정우영 등 LG의 핵심 투수가 빠질 가능성이 높아 이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불펜 투수가 많을 수록 대비를 할 수 있다. 현재 LG의 상황으로 볼 때 채은성의 이적으로 한화 이글스에서 받아야할 보상 선수도 즉시 전력감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NC가 양의지(두산)와 노진혁(롯데)의 보상 선수를 뽑아야 하고, 두산은 NC로부터 박세혁의 보상 선수를 데려온다. 삼성도 김상수를 데려간 KT에서 보상 선수를 뽑게 된다. 나머지 팀들도 즉시전력 투수를 영입할까. 아니면 유망주를 데려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