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미래보다는 지금... 7명의 보상선수 선택 시작. 초반 트렌드는 즉시전력감 [SC포커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11-27 20:13 | 최종수정 2022-11-28 10:16


LG 트윈스는 김대유를 KIA에 보상선수로 내주고 김유영을 보상선수로 받았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본격적으로 시작된 보상 선수 뽑기 대전의 초반 트렌드는 즉시 전력감이다.

역대 최다인 9명의 이적생이 나온 FA 시장에서는 C등급 2명을 제외한 A.B등급 7명의 보상 선수 지명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27일 박동원과 유강남의 보상선수를 찍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KIA와 LG 모두 유망주보다는 1군에서 뛴 즉시 전력감을 선택했다. KIA는 LG의 주축 왼손 불펜 중 하나인 김대유를 지명했고, LG는 롯데의 왼손 불펜인 김유영을 찍었다.

김대유는 지난해부터 LG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24홀드, 올시즌에 13홀드를 올렸다. 김유영도 올시즌 68경기에 등판해 13홀드를 기록했다.

KIA는 불펜에 왼손 투수가 이준영 뿐이었는데 김대유를 더해 부족한 왼손 불펜진을 보강했다. 강한 왼손타자가 많기 때문에 왼손 불펜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LG는 김대유가 빠져도 진해수 이우찬 등 왼손 불펜 투수가 있고 유망주 중에서도 왼손 투수가 많지만 롯데에서 또 왼손 불펜을 데려왔다. 아무리 유망주가 있어도 내년시즌 우승을 노려야 하는 LG로선 당장 1군에서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다.

LG는 이정용이 군입대게 예정돼 있고, 아시안게임 때 고우석 정우영 등 LG의 핵심 투수가 빠질 가능성이 높아 이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불펜 투수가 많을 수록 대비를 할 수 있다. 현재 LG의 상황으로 볼 때 채은성의 이적으로 한화 이글스에서 받아야할 보상 선수도 즉시 전력감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NC가 양의지(두산)와 노진혁(롯데)의 보상 선수를 뽑아야 하고, 두산은 NC로부터 박세혁의 보상 선수를 데려온다. 삼성도 김상수를 데려간 KT에서 보상 선수를 뽑게 된다. 나머지 팀들도 즉시전력 투수를 영입할까. 아니면 유망주를 데려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