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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장]양의지 놓치고 채은성 잡은 한화, 손 혁 단장 "최선을 다 했다. 계속해서 전력보강 노력"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11-22 12:44 | 최종수정 2022-11-22 12:45


채은성이 한화와 6년 90억원에 계약했다. 박찬혁 한화 구단 대표와 채은성이 계약후 함께 자리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양의지 측으로부터)죄송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가 FA(자유계약선수) 채은성(32)을 영입했다. 22일 6년간 최고 9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말 정우람 심수창 이후 7년 만에 외부 FA를 데려왔다. 총액 기준으로 역대 한화 FA 최고 금액을 투자했다.

한화는 포수 양의지와 채은성, 두 선수를 동시에 접촉했다. 투 트랙으로 전력보강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러가지 상황이 맞물려 양의지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손 단장은 "사실 양의지 선수에게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 중에 한 명은 꼭 있어야 미래를 볼 수 있다고 봤다"고 했다. 이어 "최근 2~3년간 장타가 부족했는데 채은성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채은성은 1루수와 외야수 수비가 가능하다. 내년 시즌에 양 포지션을 오가며 출전한다. 한화는 채은성의 가세로, 노시환 김인환과 함께 듬직한 중심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1990년 생 프로 9년차 베테랑. 한화에선 야수 최고참이다. 중심타자로 뛰면서, 팀 리더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손 단장은 "채은성이 우리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줘야할지 잘 알고 있었다"고 했다.

채은성은 "(정)우람이형도 계시고 (최)재훈이, (장)민재도 있으니 함께 팀에 융화되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일단 내가 열심히 해야 후배들에게도 할 말이 생긴다"고 했다.


이날 한화는 내부 FA 장시환과 3년 9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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