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바꿔봤더니 좋아지더라." 방출됐던 박선우 조이현 이상호 KT행 확정[익산 초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11-22 07:00 | 최종수정 2022-11-22 07:01


26일 고척스카이돔에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박선우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9.26/

[익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몇가지를 바꿔서 던져보라고 했더니 좋아지더라."

KT 위즈가 방출 선수 중 3명을 새 식구로 받아들였다. KT는 최근 투수 박선우(25)와 조이현(27), 내야수 이상호(33)를 영입하기로 확정했다. 현재 막바지 훈련이 한창인 익산 캠프에 조이현이 훈련 중.

박선우는 개명전 이름이 박종무다. 롯데 자이언츠의 2016년 1차 지명 투수였다. 아쉽게 꽃을 피우지 못했다. 지난해 9얼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2이닝을 던진 것이 유일한 1군 피칭이었다.

1m88, 91㎏의 건장한 피지컬이 매력적이지만 아쉽게 구속이 빠르지는 않은 편이다. 그리고 그 구속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KT 이강철 감독도 피지컬에 가능성을 봤다. 이 감독은 "몸이 참 좋더라 그리고 몇가지를 바꿔서 던져보라고 했더니 좋아지는 모습이 나왔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조이현도 개명 선수다. 2014년 한화 이글스에 2차 5라운드에 지명된 뒤 FA 정우람의 보상선수로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2020년에 35경기 77이닝, 지난해 30경기, 66⅔이닝을 던지며 활약했지만 올시즌엔 팔꿈치 부상으로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팀을 떠나게 됐다. 조이현은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투수다.

이상호는 베테랑 내야수다. 올시즌 LG 트윈스에서 백업 내야수 및 대주자로 주로 나섰고 왼손 선발에 맞서 가끔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60경기서 타율 2할5푼을 기록했다. LG에서 젊은 선수들을 키우기 위해 이상호에게 길을 열어줬고, KT가 이상호를 영입했다.

이 감독은 "수비가 되고 LG에서 대주자로도 나갈 정도로 주루 플레이도 좋다.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말했다.
익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