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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쉬면 더 힘들다. 게으름 피우지 마라. 그동안 편하게 야구했네? 당장 일어나서 뛰어!" "으아아악!" "
하지만 훈련 분위기는 결코 느긋하지 않았다. 배영수, 강영식, 임경완 투수코치가 총출동했고, 최경철 배터리코치까지 나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오전 7시반 나균안 서준원 최준용 윤성빈 등 8명의 투수가 참여한 얼리워크(Early Work)로 사직의 아침이 밝았다. 이어 9시20분부터 총 16명의 투수들이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정식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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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코치에 따르면 마무리캠프를 처음 시작할 땐 오래달리기에 30분이 걸리는 선수도 있었다고. 하지만 이날은 16명 전원이 20분 안에 성공했다. 셔틀런도 기어코 개인별 횟수를 다 채웠다. 배 코치는 "뿌듯하네. 전원 통과!"를 외쳤다.
오후에는 야구장 전체를 활용하는 투구 및 수비 훈련이 펼쳐졌다. 순번대로 돌아가며 공을 던졌고, 뒤이어 3루에서는 펑고 훈련, 1루에서는 1루 베이스 커버 훈련, 외야에서는 회복 훈련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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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번주 측정한 기록을 토대로 스프링캠프를 앞둔 오는 1월 중순 즈음 다시 체력 측정을 할 예정이다. 코치진은 "오늘 기록 잘 기억하고, 쉬는 동안 몸 잘 만들라"고 거듭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