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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프로 선수가 돈을 좇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위다. 그게 노골적이라고 해도 비난할 수 없다.
코레아는 그러면서 1년, 즉 올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할 수 있는 조항을 설정해 이달 초 월드시리즈가 끝나자 이를 실행하며 다시 FA가 됐다. 이번에도 거액의 FA 계약을 겨냥하고 있다.
코레아는 이미 QO를 지난해 적용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더라도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은 없다. 1년 전과는 훨씬 홀가분한 조건이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이번 겨울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은 11곳이다. 코레아와 관련해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원소속팀 미네소타도 코레아와의 재계약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헤이먼 기자는 '미네소타가 코레아를 잔류시키기 위해 잔뜩 고무돼 있다. 1년 계약이 아닌 장기계약으로 코레아를 묶고 싶어한다'며 '코레아는 기록적인 계약을 노리고 있다. 작년에 더 좋은 시즌을 보내고도 그가 받은 최고 조건은 10년 2억7500만달러였다'고 전했다.
데릭 팰비 미네소타 운영 부문 사장은 이달 초 현지 언론에 "코레아의 에이전트와 얘기를 하고 있다"고 했고, 지역 언론 대런 울프슨 기자는 지난 16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네소타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오퍼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네소타 역대 최고 계약은 2010년 포수 조 마우어와 맺은 8년 1억8400만달러다. MLB.com은 '코레아와는 그보다 7500만~1억달러 이상이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데이브 St. 미네소타 CEO는 "우리는 좋은 얘기를 이어가고 있다. 카를로스는 미네소타에 남고 싶다는 표현을 강하게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대화를 이어가면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고 있다는 느낀다"며 재계약을 확신했다.
코레아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그러나 목표로 하는 3억달러 이상 계약은 힘들어 보인다. ESPN은 8년 2억65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