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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들이 실수를 저지른 기분이 든다."
내야 핵심전력인 하주석은 시즌 중에도 한 차례 불미스러운 일로 출전 징계를 받았다. 이번에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의욕적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베로 감독은 "하주석과 만나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스프링캠프부터 굉장히 열심히 한 선수인데, 굉장히 유감이다. 공과 사는 구분을 해야 한다. 본인이 한 일에 대해 대가를 치르는 게 맞다. 나도 집에선 아버지인데, 어린 아들이 실수를 한 기분이다"며 안타까워 했다.
주전 유격수의 전력 이탈.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
수베로 감독 "시간을 갖고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올 시즌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로 뛴 박정현에게 기회가 더 돌아갈 것 같다"고 했다.
박정현은 현재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리그에서 뛰고 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