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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퓨처스 FA 마지막 시즌. 베테랑 외야수는 이적을 꿈꾸고 있다.
여전히 이형종은 매력적인 선수다. 과거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정도로 펀치력을 갖췄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에서 세운 기록이라 더 눈에 띈다. 잠실보다 작은 홈구장을 쓰는 타 팀에선 20홈런도 넘길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 수비에서도 LG 시절 중견수 뿐만 아니라 코너 자리도 맡았을 정도로 활용폭이 크다. 장타력을 갖춘 외야 자원이라는 점에서 타 팀엔 매력적인 카드로 여겨질 만하다.
퓨처스 FA는 연봉 상한선이 있다. 직전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고 계약금도 없다. FA를 영입한 팀은 원 소속 구단에 직전 연봉의 100%를 보상금으로 줘야 한다. 보상 선수는 없다.
하지만 이 조건이 그대로 이형종의 계약에 적용될진 미지수. 최근 KBO에선 퓨처스 FA도 다년계약이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년 계약에 초점이 맞춰지면 이형종 영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최소 2억4000만원부터 출발하게 된다. 계약 기간에 따라 금액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샐러리캡 상한이 계약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