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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병관기자] '헹가래 투수'
2022년 프로야구는 SSG의 창단 첫 우승으로 끝이 났다. 팀의 상징인 김광현이 당연히 그 자리에 있었다. 2010·2018년에 이어 세번째 '헹가래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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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기록은 선동열 전 감독이 갖고 있다. 무시무시한 해태 전성기를 이끌며 통산 4회(1986·1989·1991·1993)의 헹가래 투수가 됐다. 일본 진출이 없었더라면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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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는 정민태가 현대 시절 기록한 2회(1998·2003)가 최고다. 정민태는 2003년 SK와 한국시리즈 마지막 7차전에 선발 등판 완봉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진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들을 제외하면 누구도 두번 이상 이런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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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있는 사실은 각 팀 투수 전력의 절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가 단 한번의 기록도 없다는 점이다. 가장 근접 했던 투수는 2015년 두산의 니퍼트 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 지었던 삼성과의 마지막 5차전 9회 1아웃을 잡고 팀의 마무리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현승은 2아웃만 잡고 손쉽게(?) 헹가래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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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가 머라해도 최고의 '헹가래 투수'는 따로 있다. 2019 시즌 두산 배영수 그 주인공이다. 야구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을 '헹가래 투수'로 마무리 한건 이전에도 또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기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