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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최고 연봉' 꿈꾸는 오타니, 오프시즌 트레이드 없다…LAA 단장 '확언'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1-08 12:57 | 최종수정 2022-11-08 14:31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에인절스를 떠나게 될까. 적어도 비시즌중은 아닌 것 같다.

에인절스의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8일(한국시각) 현지 기자들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올겨울 오타니 트레이드는 없다"고 확언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윈터미팅 참가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 중이다.

오타니는 '투타겸업'으로 전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메이저리그 5년차인 올해 규정 이닝, 규정 타석을 모두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타자로는 타율 2할7푼3리 30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5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19개를 잡아내며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62홈런의 주인공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의 유력한 후보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MVP를 수상한 바 있어 2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울지도 관심거리다.

오타니는 2021년까지 550만 달러(약 76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4년차 연봉조정 신청을 거쳐 내년에는 무려 3000만 달러(약 415억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메이저리거로도, 일본 선수로도 조정연봉 역사상 최고액이다. 2020년 무키 베츠(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의 2700만 달러(약 374억원), 2018년 다르빗슈 유(당시 시카고 컵스)의 2500만 달러(약 346억원) 기록을 모두 깨뜨렸다.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자는 3년 1억3000만 달러(약 1800억원) 초대박 계약의 주인공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4333만 달러(약 600억원).

오타니가 차기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왔을 때의 가치는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존 헤이먼 등 현지 유력 기자들은 연봉 5000만 달러(약 692억원) 이상을 예상하기도 한다.

다만 에인절스 잔류 가능성은 희박하다. 2014년 이후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자금 사정 역시 오타니를 잡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고 있다.

때문에 트레이드 카드로의 활용 가능성이 불거진 것. 하지만 에인절스는 일단 다음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고 있다. 올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 즈음에도 수없이 많은 오타니 트레이드설이 터져나왔지만,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나는 일은 없었다.

에인절스는 올해 73승89패를 기록, 또한번의 포스트시즌 탈락을 맛봤다. 조 매든 감독은 해고된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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