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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월드시리즈 종료와 함께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이 열기를 뿜기 시작했다.
CBS스포츠도 비슷하다. 저지가 1위이고, 디그롬, 코레아, 터너, 보가츠, 벌랜더, 니모, 로돈, 스완슨에 이어 클레이튼 커쇼가 톱10에 포진했다.
저지는 자타공인, 이견이 없는 FA 최대어다. 뉴욕 양키스 잔류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그는 연평균 4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액 3억달러는 확보했고, 계약기간에 따라 3억6000만달러도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일본 에이스 투수가 FA 랭킹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우완 강속구 센가 고다이다. 그는 지난 1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본격적인 팀 고르기에 나섰다. FA 시장이 개장함에 따라 센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MLB.com은 센가를 11위, 선발투수 5위에 올려놓았다. 12위인 커쇼보다 순위가 높다. 기사를 쓴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센가가 MLB팀과 계약할 지 확신할 수 없으나, 이번 겨울 여러 제안들을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NPB 통산 11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59, WHIP 1.11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01.9마일을 찍었다. 선발진 강화가 필요한 다양한 팀들의 타깃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CBS스포츠는 그를 전체 23위, 선발 9위로 매기며 '센가는 올시즌 148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89, 볼넷 대 삼진 비율 3.18을 기록했다. 주무기는 90마일대 중반의 직구와 지저분한 유령 포크볼로 메이저리그 혹은 어떤 곳에서도 통할 수 있는 진정한 아웃피치다. 두 구종을 가지고 빅리그 마운드를 점령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컵스, 블루제이스, 레인저스가 영입할 수 있는 구단'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 컵스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센가는 소프트뱅크에서 붙박이 선발로 활약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83승37패, 평균자책점 2.63을 올렸다. 올시즌에는 22경기에 선발등판해 11승6패, 평균자책점 1.94, 144이닝, 156탈삼진을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는 센가를 2급 FA 선발로 분류하며 몸값을 5년 7500만달러로 예상했다. 또다른 매체 블리처네이션은 '그가 4년 6000만달러에 계약한 뒤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보직이 정해진다고 해도 큰 손해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