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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하면 어쨌든 이긴다…'부상 투혼' 에이스, 공식을 믿는다 [KS5]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11-06 22:47 | 최종수정 2022-11-07 06:23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키움 안우진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1.05/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기분 좋은 공식은 다시 한 번 이어질까.

키움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승리한 키움은 2,3차전을 내리 내줬다. 시리즈가 기우는 듯 했지만, 올시즌 고척돔 마지막 경기였던 4차전에서 6대3으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키움으로서는 4차전 승리가 더욱 값졌다. 키움이 시리즈 전 구상했던 4차전 선발투수는 안우진(23).

안우진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22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한 시즌 국내투수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키움은 안우진이 4일 휴식임에도 1차전 선발 투수로 내보내면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짰다. 그러나 1차전 3회 손가락 물집이 터졌고, 결국 교체됐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물집이 생겼던 가운데 완전히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안우진은 2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미출장 선수로 분류되면서 회복에 집중했다. 5일의 여유가 생겼고, 캐치볼을 비롯해 피칭도 무리없이 할 수 없는 단계가 됐다.

2승2패로 원점이 된 승부에서 키움은 '안우진 공식'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안우진이 등판한 경기는 모두 승리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 플레이오프 3차전. 한국시리즈 1차전 모두 키움이 가지고 갔다. 안우진은 이 중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만 승리투수가 됐다.


'에이스'가 등판했을 때 타자들은 더욱 집중하기 마련이다. 볼넷 등 경기가 늘어지지 않고, 마음가짐 역시 남다르다는 것이 대부분 선수의 설명이다.

SSG 역시 에이스가 나온다. 안우진과 1차전에서 맞붙었던 김광현이 나선다. 김광현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수비 실책에 발목이 잡히면서 5⅔이닝 4실점(2자책)의 성적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SSG로서는 4차전 패배로 다소 넘어간 분위기를 김광현이 끌고 와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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