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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기분 좋은 공식은 다시 한 번 이어질까.
키움으로서는 4차전 승리가 더욱 값졌다. 키움이 시리즈 전 구상했던 4차전 선발투수는 안우진(23).
안우진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22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한 시즌 국내투수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안우진은 2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미출장 선수로 분류되면서 회복에 집중했다. 5일의 여유가 생겼고, 캐치볼을 비롯해 피칭도 무리없이 할 수 없는 단계가 됐다.
2승2패로 원점이 된 승부에서 키움은 '안우진 공식'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안우진이 등판한 경기는 모두 승리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 플레이오프 3차전. 한국시리즈 1차전 모두 키움이 가지고 갔다. 안우진은 이 중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만 승리투수가 됐다.
'에이스'가 등판했을 때 타자들은 더욱 집중하기 마련이다. 볼넷 등 경기가 늘어지지 않고, 마음가짐 역시 남다르다는 것이 대부분 선수의 설명이다.
SSG 역시 에이스가 나온다. 안우진과 1차전에서 맞붙었던 김광현이 나선다. 김광현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수비 실책에 발목이 잡히면서 5⅔이닝 4실점(2자책)의 성적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SSG로서는 4차전 패배로 다소 넘어간 분위기를 김광현이 끌고 와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