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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을 기록한 블라디미르 발렌틴(38)이 22년 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일본 언론들은 발렌틴이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끝난 뒤 은퇴한다고 중남미 매체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이던 2013년, 괴물같은 파워로 일본프로야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60홈런을 때려 일본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인 55개를 훌쩍 넘었다. 아시아 프로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그해 소속팀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꼴찌를 했지만 발렌틴은 MVP에 선정됐다.
시애틀 매리너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11년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첫 해부터 31개, 31개, 60개를 때려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3년 연속 홈런왕이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