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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라인업에 변화를 뒀다.
앞선 포스트시즌에서 키움은 김혜성 4번타자 카드를 고수했다. 이정후와 푸이그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이 강조됐다.
한국시리즈에 들어오자 김혜성의 방망이가 식었다. 1,2차전에서 9타서 무안타에 그쳤다. 2019년 한국시리즈까지 하면 20타수 무안타.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차전 끝나고 고민을 했다. 내 고집이었던 거 같다"라며 "쉬는 동안 고민을 했는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한테도 변화를 줘서 새로운 분위기에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번타자 자리에는 임지열이 들어간다. 임지열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대타로 나와 결정적 한 방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한국시리즈에서 김준완-이용규로 구성됐던 테이블세터가 다소 고전했던 부분에 대해 홍 감독은 "상대가 김광현과 폰트로 선발을 냈다. 국내 선발 투수였기 때문에 어느 팀과 맞붙어도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며 "테이블 세터 문제가 아닌 전체적으로 기회가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로 에릭 요키시는 내세운다. 요키시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와 1⅓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이틀 휴식을 취했다.
SSG는 오원석이 나선다.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오원석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남겼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