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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영웅이 되고 싶다던 열망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홈런을 쳐서 영웅이 되는 것보다 상황에 맞게 타점을 올리거나 출루를 하는 것도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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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로 출전하는 적은 기회에도 두 타석 모두 임팩트를 남겼다. 전병우의 홈런과 결승타는 경기장 3루 쪽 키움 응원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 충분했다.
올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리(197타수 40안타) 5홈런이 전부. 김태진에게 밀려 교체 출전 빈도가 높았지만 그럼에도 타석에서는 집중력이 남달랐다. 시즌 초반이던 4월 3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팀이 6연패 중이던 8월 24일 KIA 타이거즈전 등 두차례 끝내기 안타로 주인공이 됐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홈런을 쏘아 올린 전병우는 "야구 인생 최고의 날인 거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스스로 언행일치를 보여준 그에게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
인천=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