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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승부는 2차전으로.
애플러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이닝 4실점(1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불운에 빠졌다. 하지만 LG와의 4차전에 다시 등판한 애플러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고,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정규 시즌 SSG전 상대 성적은 6경기에서 무승1패 평균자책점 5.27로 부진했다.
한편 SSG는 '정석대로'를 택했다. '에이스' 김광현에 이어 폰트가 2차전 선발로 나선다. 폰트는 9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것이 가장 최근 1군 실전 등판이다. 한달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에는 연습 경기와 자체 청백전에서 점검을 마쳤다. 올 시즌 키움에 유독 강했던 폰트다. 키움전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62로 압도했다.
반면 SSG는 무조건 2차전을 잡아야 하는 부담 속에 놓였다. 1차전에서 김광현을 내고도 역전패를 당했고, 고정 마무리가 없는 불펜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다. 특히 3선발 후보였던 숀 모리만도를 노경은이 무너진 이후에 내면서, 현재 3차전 선발은 오원석이 유력한 상황이다.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3차전 이후의 승률을 높일 수 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