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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버팔로즈가 3차전까지 1무2패를 기록했을 때, 모두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재팬시리즈 2연패를 예상했다. 흐름이 그랬다. 1차전에서 패한 오릭스는 2차전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가 놓쳤다. 3-0으로 앞선 9회말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 12회 무승부를 기록했다. 3차전까지 내줬다. 더구나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옆구리 통증으로 추가 등판이 어려웠다.
4차전 3회말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는데, 1대0 승리로 이어졌다. 오릭스는 1승2무2패를 기록하며, 반격의 출발을 알렸다.
2승1무2패, 균형을 맞추고 맞은 6차전, 또 스기모토가 흐름을 끌어왔다. 0-0으로 맞선 6회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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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중심타자로 맹활약을 했던 스기모토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타율 2할3푼6리(379타수 89안타) 15홈런 51타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보다 17홈런, 32타점이 줄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 중심타자 역할을 했다.
스기모토는 "야마모토 외에도 좋은 투수가 많아 걱정하지 않았다. 내년에도 리그 3연패, 재팬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재팬시리즈 MVP 상금은 700만엔(약 6740만원)이다.
오릭스는 외국인 선발투수 없이 우승했는데, 200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후 20년 만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