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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여파 한국시리즈 추모속 개막. 시구도 불꽃놀이도 없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10-30 13:30 | 최종수정 2022-10-30 13:36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어린이날을 맞아 만원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5.05/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구도 불꽃놀이도 없다.

다음달 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개막하는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최대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벌어진 이태원 참사 사고 여파 탓이다.

29일 자정을 향해 가던 늦은 밤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 좁은 골목에서 뒤엉킨 대규모 인파가 밀려 넘어지면서 참혹한 압사사고가 일어났다. 다음날인 30일 오전까지 무려 151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사상 초유의 인파사고가 발생했다.

온 국민이 충격에 빠졌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 국가적 애도 기간에 들어간다.

정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 서울시 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된다.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가 걸린다. 정부와 지차체 등 공공기관들은 애도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한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2층 콘퍼런스품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2차 이사회가 열렸다. 회의가 열리는 야구회관 내부 전경. 도곡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2.18/
야구 등 스포츠계도 여파가 불가피하다.


최대 축제 한국시리즈를 앞둔 KBO는 30일 긴급회의를 통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일단 한국시리즈는 축제 분위기를 최소화 하고, 애도 분위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불꽃놀이 등 경기 전후로 준비된 행사들 상당 부분이 취소될 전망이다. 비워둔 1차전 시구도 별도 섭외 없이 갈 공산이 크다. 하루 전인 31일 열릴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도 최대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KBO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애도기간 증 앰프 응원과 치어리더 응원을 자제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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