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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구도 불꽃놀이도 없다.
29일 자정을 향해 가던 늦은 밤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 좁은 골목에서 뒤엉킨 대규모 인파가 밀려 넘어지면서 참혹한 압사사고가 일어났다. 다음날인 30일 오전까지 무려 151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사상 초유의 인파사고가 발생했다.
온 국민이 충격에 빠졌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 서울시 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된다.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가 걸린다. 정부와 지차체 등 공공기관들은 애도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한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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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축제 한국시리즈를 앞둔 KBO는 30일 긴급회의를 통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일단 한국시리즈는 축제 분위기를 최소화 하고, 애도 분위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불꽃놀이 등 경기 전후로 준비된 행사들 상당 부분이 취소될 전망이다. 비워둔 1차전 시구도 별도 섭외 없이 갈 공산이 크다. 하루 전인 31일 열릴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도 최대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KBO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애도기간 증 앰프 응원과 치어리더 응원을 자제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