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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다이노스 내야 유망주 박준영(25)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 후 복귀까지는 약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겨우내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다소 어려운 상황. 내년 시즌 초반 정상 출전이 힘들어질 수 있다.
올해로 FA 계약이 만료된 베테랑 3루수 박석민(37)의 계약연장 희망을 긍정적으로 수용한 이유다. 박석민은 올시즌 연봉 7억원에서 90% 이상 삭감된 5000만원 정도의 최저 연봉을 수용하고 백의종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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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고척 키움전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2사 1루에서 2루 도루 중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후 왼쪽 어깨에게 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구급차를 타게 된 그는 정밀검진 결과 왼쪽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았다. 당시 NC 측은 "도루 과정에서 베이스에 왼쪽 어깨가 밀리며 탈구가 발생해 병원에서 관절을 제자리에 맞추는 정복 치료를 했다. CT검사에서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며칠 후 선수 상태를 확인한 NC 강인권 감독은 "올시즌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박준영은 끝내 복귀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박준영은 올시즌 75경기에서 2할1푼6리의 타율과 4홈런 27득점 19타점 OPS 0.630을 기록했다.
장타력과 스피드를 동시에 갖춰 김주원과 함께 NC 내야의 미래를 이끌 대형 내야수. 하지만 크고 작은 부상에 발목을 잡히는 성장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NC는 백의종군 속에 명예회복에 나설 박석민과 서호철 김한별 오태양 등 젊은 내야수들을 활용해 박준영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