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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1승2패 벼랑끝에선 4차전에 에이스 켈리를 다시 내세워 반전을 꾀했고 1회초 선취점을 뽑으면서 앞섰지만 LG의 분위기는 곧 사라졌다. 1회말 연속 3안타로 1-1 동점을 허용했고, 3회엔 푸이그에게 솔로포를 맞아 1-2로 역전당했다.
LG는 5회까지 7개의 안타를 쳤으나 집중타가 나오지 못했다. 게다가 7회말 정우영에 고우석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음에도 2실점하며 1-4로 벌어지고 말았다.
LG 류지현 감독은 "부담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부분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총평.
선수들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타선에서 아쉬웠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 부담감. 잘치고 싶고 이겨야 한다는 결과를 생각하다보니까 그런 점에서 컨디션이 게임에서 발휘되지 않은 것 같다.
-7회 정우영 투입 이유는.
3차전까지 이정후 선수 앞에서 못끊고 2,3,4,5까지 연결되는 타순에서 힘들게 게임을 했떤 것 같다. 오늘은 게임전부터 그 타순에 우리 팀에 가장 강한 투수를 쓰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를 냈다.
-시리즈 중 가장 아쉬웠던 점은.
3차전인 것 같다.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시즌에서 가장 잘해줬던 불펜이 역전을 허용했다. 그게 오늘 경기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LG가 유리한 입장에서 시작했는데.
위에서 시즌을 끝낸 팀들은 지면 안된다는 마음이 있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 꾸준히 나가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투수진이 어려졌고, 야수진에 30대가 몰려 있는데 가을야구 하면서 더더욱 많이 느낀 점 배운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팀내에서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
-2022시즌 전체를 돌아보면.
시즌 내내 선수들 칭찬받을 모습들이 많았고, 시즌 중반까지 좋은 공격력 보여줬고 시즌 후반엔 좋은 마운드, 투수들이 힘을 내면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결과가 이렇게 나왔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부분은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