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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빠지는 타구를 끊은 작은 플레이. 이런 수비 하나가 경기를 바꾼다.
이날 해설위원은 물론이고 사령탑도 박해민의 수비에 칭찬 일색이었다. 민훈기 해설위원은 "맞는 순간 뚫을 수 있다고 봤다. 코스가 굉장히 좋았다"라며 "여기서 박해민이 커트를 해냈다. 실점을 막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뒤 LG 류지현 감독은 "이정후 타구가 우중간으로 빠질 수 있었던 것을 빠른 중계 플레이로 실점하지 않았다"며 "그 부분이 좋았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LG는 박해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유독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좋은 투수들만 나와서 전력피칭을 하기 때문에 한순간에 빅이닝을 만드는게 쉽지 않지만 실책이 더해지면서 경기의 흐름이 자주 바뀌고 있다. 작지만 기본을 지키는 수비가 중요해지고 있다.
류 감독은 "수비쪽에 빠르고 급한 것 보다는 정확하고 세밀하게 하는 게 단기전에선 더욱 중요하다고 주문했었다"라고 했다. 박해민이 그 주문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