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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직접 KBO리그를 지켜본 일본 대표팀 감독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투수는 LG 트윈스의 필승조 '듀오'였다.
27일 보도된 '닛칸스포츠'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리야마 감독이 가장 인상적으로 본 한국의 투수들은 LG의 핵심 불펜 요원 정우영과 고우석이다. 데뷔 이후 4년째 필승조로 허리 역할을 맡고 있는 정우영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데뷔 후 최다인 35홀드를 기록했다. 리그 홀드 1위다. 마무리 고우석도 42세이브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세이브 1위에 올랐다.
구리야마 감독은 고우석에 대해 "작년 도쿄올림픽에서와는 다른 투수"라고 평가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됐으나 아쉽게도 부진했었다. 구리야마 감독은 "올림픽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좋아졌다. 안정감이 확실히 늘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우영에 대해서는 "상대하는 타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싫은 유형의 투수"라고 평했다. 투수에게는 최고의 칭찬이다.
WBC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일본은 내년 WBC에서 최강의 전력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1라운드에서 맞붙게 될 한국에 대한 전력 분석도 꼼꼼히 하는 모습이다. 한국 대표팀 역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